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신이난 연재 /18화

아마도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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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견딜 만한가 보지?” 그건 아니지만 모양새가 영 이상하잖아. 아무리 봐도 지금 누우라고 권하고 있는 거 같은데. 어딜 봐도 그런데. 리아랑 이네스도 얼른 누우라고 안 하고 조용한 것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 말을 안 하고 싶은데 안 했다가는 이 대치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입을 열었다. “아니 나더러 지금 거기 누우라는 거예요?” 지금 시집...

신이난

2024.03.03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7)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각하도 보고를 받으시죠.” 루치오는 동의는 했지만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왜 용의선상에서 제외한 거죠?” “각하께선 당일 로제타 장에 안 계셨습니다.” 마르첼로가 마을에 간 걸 아는구나. 하기야 몰래 나가진 않았을 테니 알겠지. 그 시간에 어디 갔는지, 왜 갔는지 아느냐고 물어볼까를 잠깐 고민했으나 목적을 추궁하면 이야기가 딴 데로 샐 ...

신이난

1 2024.03.03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6)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란첼로티 자작은 괴한을 몰래 별장에 들이고는 경비를 피해 귀부인의 방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고는 마을에 갔다. 그게 원작의 내용인데 베아트리체는 한새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물은 아니다 보니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나왔어도 판타지 소설에서 추리 관련 내용이 얼마나 나왔겠어. 아무튼, 마르첼로는 알리바이를 만들었고 괴한은 일을 저지른 뒤 미리...

신이난

1 2024.03.03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5)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딸이 죽을 뻔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말레벤토 대공 부부는 법황이 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엄청 놀랐다. 놀랄 수밖에 없다. 대통령 딸이 아프다 해도 교황이 문병을 와 있으면 놀라지 않겠는가. 심지어 내 경우는 문병도 아니다. 감시하러 와 있는 거지. 나도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로제타장에서 하루를 ...

신이난

2 2024.03.03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4)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죽이라고 말하자 법황은 나를 물끄러미 보았다. 무슨 생각으로 말한 건지 가늠하는 눈빛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다. 배짱을 부리는 것도 아니다. 신체능력은 떨어졌고 날 죽인다는 상대를 설득할 말주변도 없다. 그러니 그냥 다시 시작하자고 판단한 거다. 횟수 제한도 모르는 능력을 이렇게 낭비하기엔 아깝지만 지금 상황을 모면할 방법이 없다. 죽으면 노빌레 궁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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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9 2022.12.15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3)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한밤의 다과회가 열렸다. 응접실에 차와 디저트들이 차려졌다. 그러나 담소는 없다. 리아가 차를 따르는 동안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침묵 속에서 나는 주위의 면면을 살폈다. 불편해 죽겠네.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나와 아돌포가 마주 앉았고 리아는 내 옆에, 루치오는 뒤편에 섰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는 잔뜩 긴장한 병사들도 있다. 문 너머에도 다들 대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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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10 2022.07.11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2)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첫 번째보다 더 빨리 회귀했다. 어쩔 수 없었다. 정령을 셋이나 부리는 놈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겠어. 원래 몸이었으면 피했을 텐데 근육통으로 삐걱거리는 베아트리체 몸으로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몸에 불이 붙고 화르륵 번져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정신 차리니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목이 졸리고 있었다. 베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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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10 2022.06.19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1)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몸을 앞으로 천천히 숙이자 편하게만 지낸 육체가 낯선 움직임에 반항하듯 저렸다. 그 고통을 무시하며 나는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았다. 이거 그거지. 회귀. 내가 이곳에 온 시점으로 되돌아온 거잖아. 알고 보니 나는 회귀자였던 모양이다. 무슨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능력이지만 볼을 꼬집어도 마르첼로가 있던 아침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꿈꾸는 게 아니고 나는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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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19 2022.04.21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0)

1. 집에 가고 싶다.

잘생기니까 인상을 써도 그림이 되네. 이방중을 읽을 때는 천하의 나쁜 놈, 둘도 없는 개새끼였는데 이렇게 실물을 보니 얼굴이 잘생겨서인지 비열하고 못된 인상은 또 아니다. 역시 한 세계를 말아먹을 뻔한 외모는 저 정도는 되어야지 납득이 간다. “지금 무슨 소릴…… 불장난이라니요?” 당황했다. 당황했어. 갑자기 또 존대하네? 하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부인이...

신이난

11 2022.03.27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9)

1. 집에 가고 싶다.

나는 하얀 천에 금실로 수를 놓은 드레스를 입고 그 위에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자리에 금실로 수놓은 분홍빛 가운을 입었다. 장인이 한땀 한땀 수를 놓았을 것 같은 이 옷의 마무리는 허리띠였다. 이미 옷이 화려해서인지 유일한 액세서리는 진주로 포인트만 주었다. 치맛자락이 길게 늘어지는 예쁜 드레스로 갈아입고 정원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니 차려입고 분위기 좋은 근...

신이난

7 2022.03.27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8)

1. 집에 가고 싶다.

“이네스.” 그가 부르자 가양에서 아까 그 박진감 넘치는 대련을 지켜보던 기사가 우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심판으로 서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루치오가 부르길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여기사는 이름이 불리자 우리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리고 부복했다. “이네스 조르다노입니다. 부인.”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좋겠다니 실전에 들어가려나 본데 루치오가 직접 상...

신이난

18 2022.03.06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7)

1. 집에 가고 싶다.

베아트리체는 북부대공의 딸이고 란첼로티 “자작”부인이니까 궁전에서 살 줄 알았다. 밤에 본 정원은 어두워서인지 넓어 보였고 달빛 아래에서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정말 동화 속의 성 같았는데 햇빛 아래에서 본 란첼로티 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다. 숲에 둘러싸여 있어서 밤에 봤을 땐 몰랐던 거였다. “이거 참 실망스럽네.”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

신이난

19 2021.07.30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8)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7)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6)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5)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4)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3)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2)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1)

2. 이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자, 등장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10)

1. 집에 가고 싶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9)

1. 집에 가고 싶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8)

1. 집에 가고 싶다.

눈 떠보니 나에게 죽으랍니다.(7)

1.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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