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콘서트에 제현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고려에서 무대를 꾸미는 데엔 기술적인 제약이 있을 것이므로 그는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함께 하며 멤버들의 질문을 받아주고 이 시대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부분들을 조언해주었다. 정건이 말...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섬으로 도망가는 것도 위험할 거 같아. 역시 산으로 도망쳐야할 것 같은데 최우랑 협상도 하려면 어서 준우 형을 설득해야 해. 연두야. 나랑 같이 준우 형을 설득하자. 언제까지고 신선인 척 할 순 없어.” 이만큼 했어도 못 돌...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찬 바람이 달아오른 뺨을 스치고 지나가자 제현은 정신을 차리고 정건을 보았다. 둘이서만 있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목적이 있어서 자던 사람을 깨운 것이었다. “돌 가시 이셔요.” “돌가시?”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듯 정건이 의...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한밤중에 정건은 불현듯 눈을 떴다. 무엇에 잠이 깼는지 모르겠다. 밖에서 귀뚜라미 우는 소리만이 작게 들려올 뿐 방 안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사방은 어두웠지만 맞닿은 타인의 온기는 빛이 없어도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맨살이 부대끼는 감촉이 ...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좀 걸을까.”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준우는 신발을 신더니 앞서 걸어갔다. 정건은 형의 뒷모습을 보다가 따라갔다. 별채 뒤꼍은 가을이라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는 풍경들을 눈에 담아놓을 수 없었다. 형이 무슨 얘기를 하려는 ...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첫 시도가 실패했다고 프레셔스는 실망하지 않았다. 우리가 입고 왔던 옷이 아니라 고려 시대 복장을 하고 무대를 했기 때문에 돌아가지 못한 걸 거야. 그들은 그렇게 말하며 서로를 독려했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기로 했다. 객석의 반응은 별로였지만 프...
※cookie님께서 신청해주신 키워드 커미션입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역사 인물 및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날이 많이 쌀쌀해졌지만 정건은 길목에 서서 제현이 오기를 기다렸다. 최우의 사병들이 눈치를 주듯 힐끗힐끗 쳐다보고 지나갔지만 남자친구가 최우를 만나러 갔으니 얌전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정건과 프레셔스 멤버들도 최우의 저택 안에 있으니 어딜 가...
- 별 거 아니지만 에스프레소와 마들렌 10렙 퀘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 관계가 나쁘지는 않았다. 에스프레소는 몰라도 마들렌은 국경을 넘기 전까지 자신들의 관계가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견단으로 선출되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에스프레소가 악수도 안 해주고 냉랭하게 굴기는 했지만 뭐, 실력 있는 마법사가 조금 거만할 수도 있지. 그렇...
어븟타쉬룬은 언어학자가 가르쳐준 대로 한 자 한 자 적어갔다. 음소 하나하나를 눌러 적을 때마다 오른손에서부터 전신으로 고양감이 퍼져나갔다. 내가 무슨 내용을 쓰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적어간다. 비록 타국의 언어를 빌렸다 해도 기록을 남긴다는 경험은 그녀에게 여든 셋의 해를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희열을 주었다. 한글은 세 종류의 낱자가 모여 하나의 글자를 ...
아기는 귀여웠다. 울지만 않았다면 더 귀여웠을 것이다. 이 정도 데시벨이면 다른 집에도 들릴 것 같은데. 원룸 방음은 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건 아니어서 옆집에서 모임이라도 가지면 웃음소리가 우리 집까지 들릴 정도다. 애 우는 소리는 당연히 들릴 것이다. 혼자 사는 남자 집에서 애 우는 소리가 들리면 어찌 보일지 고민하다가 나는...
타마린드 공작은 꺼져가는 숨을 힘겹게 내쉬며 옆을 보았다. 그의 옆에는 유일한 적녀(嫡女)인 카멜리나 레물라드 비네그레트 타마린드가 앉아 있었다. 사생아가 아닌 유일한 자식이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기도문을 암송하던 그녀는 시선을 느꼈는지 물기 어린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아버지.” 딸과 눈이 마주치자 공작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려 했...
그 사람은 도무지 살아있는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상의가 가슴팍까지 피로 흠뻑 젖은 데다 머리칼과 얼굴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검어서,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저것은 사람보다 귀신이라 불러야 옳을 것이다. 아직 살아있다면 구급차를 불러야 할 모습이지만 남자는 빈사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똑바로 서 있었고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박 신부는 심호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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